시와 음악 735

시: 이해인 수녀님/기도 노래: 카니 프랜시스/Wishing it was you/재미 시인 Christina Lee

시: 이해인 수녀님/기도노래: 카니 프랜시스/Wishing it was you출처 : 이해인 《사계절의 기도》 중에서https://www.facebook.com/share/v/1EQy7aCMyP/저무는 이 한 해에도노을 빛으로 저물어 가는 이 한 해에도제가 아직 살아서 보고 ,듣고, 말하고, 생각할 수있음을, 사랑하고, 기도하고, 감사할 수 있음을들녘의 볏단처럼 엎디어 감사 드립니다.날마다 새로이 태양이 떠오르듯 오늘은 더욱 새로운모습으로 제 마음의 하늘에 환희 떠오르시는 주님12월만 남아 있는 한 장의 달력에서 나뭇잎처럼우수수 떨어져 나가는 시간의 소리들은 쓸쓸하면서도그립고 애틋한 여운을 남깁니다.아쉬움과 후회의 눈물 속에 초조하고 불안하게서성이기보다는 소중한 옛친구를 대하듯 담담하고평화로운 미소로 떠..

시와 음악 2024.12.25

사라진 눈물도 감사/ 재미 작가 김명희

사라진 눈물도 감사건강 아니면 돈이런거, 잊고 살 수 없을까부러워라 눈먼 사랑남아있는 불씨를 부채질해서불꽃을 일으켜보고도 싶어너혼나, 그만 머리속이 하얘지네내다버린 세월 가슴속이 번쩍하네사랑도 외로움도 바람일진대바람을 이기는건 시간이었지공부도 썩 중간 연애도 썩 중간달란트가 중간인걸 직시해야지괜찮아, 아린시간 끝엔 단맛이 남거든흑백사진 사진틀 속 내자리로마음다잡고 아무일없듯 들어간다Thank you for the tears that disappearedHealth or moneyCan't I forget about thisI envy you, blind loveFan the remaining embersI want to start a fireYou're going to get in trouble. My ..

시와 음악 2024.12.24

참회 정 순 영

참회정 순 영창밖에사람들이 나뭇잎처럼 노랗거나 붉게 물들고나무들이입추 어스름 삭풍에얼룩진 양심의 거울을 수건으로 닦아내고여름에 한 짓을 낙엽으로그리곤 뚝뚝 가을비로 눈물을 흘리며 교회당 종소리를 듣는다하동출생. 1974년 추천완료. 시집; “시는 꽃인가” “침묵보다 더 낮은 목소리” “조선 징소리” “사랑” 외 7권. 부산시인협회 회장, 한국자유문인협회 회장, 국제pen한국본부 부이사장, 동명대학교 총장, 세종대학교 석좌교수 등 역임. 부산문학상, 한국시학상, 세종문화예술대상, 한국문예대상, 외 다수 수상. 동인.계간 2024, 겨울호. 제72호.

시와 음악 2024.12.23

위로하는 동지팥죽/재미 작가 김명희

위로하는 동지팥죽손바닥비벼 새하얀 새알심을 둥글게빚어 팔팔끓는 팥죽 솥에 넣는다커다란 나무주걱으로 휘이 저어가며머언 전설이야기로 꽃을 피운다허기를 이기지못하고 그만 장자명분을팔아버린 에서이야기그 기회의 순간을 꽉잡아 대가치르고 복을꿰찬 야곱이야기쌍둥이지간에도 이렇게 복잡한 이득의 갈등이 존재하는 우리들의 이야기로불 앞에 쭈구리고 앉은 식구들 입에서선악구별 찬반의견에 깔깔 박장대소다궁핍한 자의 오른편에 서계시는 예수님연약한 자에게 다가오시는 예수님성탄절을 앞둔 차디찬 서리바람 속에서호호불며 먹는 뜨끈한 팥죽 한그릇이한해마무리 쓸쓸한 마음에 위로를 준다

시와 음악 2024.12.21

겨울밤 별/ 재미 작가 김명희

겨울밤 별추운 겨울밤의 별은 따뜻하다더 잘 보려고 눈감았다 뜬다오늘따라 더 따뜻한 별이 보인다홀로추워 잠못드는 외로운 별 하나 있다따라가며 비춰주는 따뜻한 별 하나 있다별과 별 사이검은 공간이 꿈처럼 아득하다천에 수 놓듯이 실을 이어사랑의 길을 만들어볼까Winter night starsThe stars are warm on a cold winter nightI open my eyes to see betterI can see a warmer star todayThere's a lonely star that can't sleep alone in the coldThere's a warm star that follows and shines on mebetween stars and starsThe black sp..

시와 음악 2024.12.17

아내와 나 사이

🌈 아내와 나 사이 詩人 / 李生珍 (1929~ ) 아내는 76이고 나는 80입니다. 지금은 아침저녁으로 어깨를 나란히 하고 걸어가지만 속으로 다투기도 많이 다툰 사이입니다. 요즘은 망각을 경쟁하듯 합니다. 나는 창문을 열러 갔다가 창문 앞에 우두커니 서있고 아내는 냉장고 문을 열고서 우두커니 서 있습니다. 누구 기억이 일찍 들어오나 기다리는 것입니다. 그러나 기억은 서서히 우리 둘을 떠나고 마지막에는 내가 그의 남편인 줄 모르고 그가 내 아내인 줄 ..

시와 음악 2024.12.16

동행 최성수의 노래

동행최성수의 노래/가사가사아직도 내겐 슬픔이우두커니 남아 있어요그날을 생각하자니어느새 흐려진 안개빈 밤을 오가는 마음어디로 가야만 하나어둠에 갈 곳 모르고외로워 헤매는 미로누가 나와 같이 함께울어줄 사람있나요누가 나와 같이 함께따뜻한 동행이 될까사랑하고 싶어요빈 가슴 채울 때까지사랑하고 싶어요사랑있는 날까지누가 나와 같이 함께울어줄 사람있나요누가 나와 같이 함께따뜻한 동행이 될까사랑하고 싶어요빈 가슴 채울 때까지사랑하고 싶어요사랑있는 날까지소스: LyricFind

시와 음악 2024.12.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