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와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이 ‘기부 롤 모델’로 꼽은 인물이 있다. 세계 최대 글로벌 면세점 업체 DFS를 창립한 찰스 척 피니다. 그는 1982년 자선재단을 설립해 평생에 걸쳐 재산 80억 달러(약 10조7000억원)를 기부했다. 이들이 피니를 롤 모델로 삼은 이유가 있다. 사후가 아닌 생전에, 꾸준히, 익명으로, 전 재산의 99%를 기부했기 때문이다. 지난 9일(현지시간) 92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난 그의 삶이 다시 조명되고 있다. 그는 자신의 전기 ‘살아있는 동안 기부하는 것’에서 “살아있는 동안 기부를 해보면 당신도 좋아할 것”이라며 “죽었을 때 기부하는 것보다 살아있는 동안 기부하는 것이 훨씬 더 재미있다”고 말했다. 2020년 기부를 마무리한 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