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날의 인생은 늘 출발을 좋아한다.“가자.더 멀리. 더 높이.”그러나 인생의 후반부에 들어서면 마음속에 이상한 단어 하나가 자라난다. 돌아가고 싶다.젊을 때는 여행을 떠나는 것이 좋지만, 나이가 들면 여행에서 돌아오는 날이 더 좋다.젊어서는 호텔이 좋고노년에는 내 침대가 최고급 호텔이다.젊어서는 늦게까지 밖에 있어도 좋지만, 나이가 들면 저녁만 되면 마음이 말한다.“이제 집에 가자.”몸이 먼저 인생의 철학을 깨닫는 것이다.오디세우스의 이타카호메로스의 오디세우스는 트로이 전쟁에서 승리했다.그런데 집에 돌아가는 데 무려 십 년이 걸렸다.요즘이라면 내비게이션이“목적지까지3일 4시간입니다.”했을 텐데,당시는 GPS도 없었고무엇보다 신들이 내비게이션을 꺼버렸다.키클롭스를 만나고,세이렌의 노래를 듣고,칼립소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