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베르트 연가곡 겨울나그네 중
첫곡 " 밤인사 GuteNacht "/권숙희 제공
슈베르트 연가곡 겨울나그네 중 첫곡 " 밤인사 GuteNacht " 겨울나그네는 사랑에 실패한 청년의 방랑을 그렸다. 봄날에 시작된 사랑은 추운 겨울에 깨어졌다. 첫 곡에서, 사랑을 잃은 남자는 ‘안녕히(Gute Nacht)’라는 짧은 메모를 남기고 여인의 문 앞에서 돌아선다. 그의 앞에는 다만 눈 덮인 길이 펼쳐져 있을 뿐이다. 이방인으로 왔다가 이방인으로 떠나네. 꽃들이 피어 만발한 5월은 내게 좋은 계절이었으니. 그녀는 내게 사랑을 속삭였고, 그녀 어머니는 결혼까지 언급했건만, 이제 세상은 캄캄하고, 길은 눈으로 덮였도다. 나는 여행을 시작할 때를 선택할 수 없네. 스스로 길을 찾아야 하네, 이 어둠 속에서. 달빛이 나의 동무 내가 가는 길을 따르네. 나는 하얀 벌판에서 짐승의 발자국을 찾으리. 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