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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팝나무와 나 /이해우

이팝나무와 나 /이해우 가주의 물 부족으로 모두가 상상하는 물난리의 반대로 물 부족의 난리가 난 지난 몇 해를 지나며, 나무는 목이 말라 시름시름 죽어갔다. 물을 주는 것이 제한된 시기라 편파적 사랑을 줄 순 없었다. 오래가지 못할 것이라 생각했다. 차를 타고 밖에 나갈 때마다 눈이 마주쳤지만 나무도 나도 우울하기만 한 시절이었다. 살아났다. 살아나도 보통으로 살아난 것이 아니다. 흰꽃이 흐드러지게 피어 풍족을 자랑한다. 얼마나 호탕하고 화창하게 웃는지 지나가는 이들이 멈춰 서서 인사를 하지 않을 수 없다. 흐뭇하게 바라보는 나에게 이름을 묻는다. 영어 이름을 모른다. 그이들이 떠난 후 찾아보니 Retusa Fringe Tree (리투사 프린지 트리)다. 수많은 나무의 이름을 모른다는 것이 부끄러운 무식..

좋은글 등 10:16:58

석정복 친구의 글

서로 사랑하며 살아가는 친구 여러분 ! 무더운 여름이 왔습니다. 날씨가 더우면 짜증이 많이나죠. 순간 순간 마음이 변질 되기전에 "성숙한 인격" 으로 파이팅 합시다. 들쑥날쑥한 돌멩이가 있기 때문에 시냇물이 아름다운 소리를 내듯이 우리가 사는 이 세상도 다양한 사람들이 살고 있기 때문에 아름답습니다. 그리고 우거진 숲이 아름다운 건 그 숲 속에 각기 다른 꽃과 새 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세상에는 나 보다 잘난 사람도 못난 사람도 없습니다. 그것은 신이 우리 인간에게 골고루 재능을 부여해 주셨기 때문입니다. 다만 내가 잘하는 부분이 다른 사람에게는 부족할 수도 있고 또한 다른 사람의 뛰어난 부분이 나에게 부족할 수 있습니다. 겉으로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자신의 일을 하는 사람들은 아름답습니다. 그것은..

좋은글 등 2024.04.28

역사(易事) 소아 박정열

#역사(易事) 소아 박정열 생사별리가 자연에는 한 티끌이라 하니 진리도 섭리마저 손사래 치고 원망도 말라 하고 누구 탓도 말라며 어우렁더우렁 살자, 하는 화합의 그 염원 헐벗고 굶주림이 희망과 용기 되어 자유와 권리는 평등에 근거한 거라면서 이념 또한 욕심의 범주가 아니겠는가 봉황의 권좌가 밀짚모자와 뭐가 달라 고뇌와 싸우다 힘겨워 지칠 때이면 부엉이 울던 뒷산 큰 바위에 올라서서 푸른 하늘 올려 보고 발 아래 굽어보던 봉화의 전설이 웅지 큰 날개를 접던 날 불신과 경멸로 양심에 흠집을 더하고 추앙과 흠모는 이승에는 없는 건지 하늘 길 애도 소리 아무리 비통해도 작은 비석 하나 머물 곳 탐탁지 않으이

좋은글 등 2024.04.27

행복이란! -

- 행복이란! - 세계 3대 도시 빈민이 모여 사는 필리핀의 톤도지역에서 한 아이가 내게 물었다. "작가님은 햄버거 먹어봤어요?" "응, 그럼." "햄버거는 어떤 맛인가요?" "궁금하니?" "정말 궁금해요. 사람이 잠들기 전에 자꾸 상상하면 상상했던 것이 나타난다고 하잖아요? 그래서 생각날 때마다 잠들기 전에 햄버거를 상상해보곤 하는데 꿈에 나타나질 않아요. 사실 본 적도 없고 먹어 본적도 없으니 상상할 수도 없어요." 나는 다음날 아침 일찍 시내로 나가 아이가 넉넉하게 먹을 수 있도록 햄버거 3개를 사서 등교한 아이의 가방에 몰래 넣어 두었다. 그런데 이상하게 아이는 햄버거를 먹지 않았다. 공책과 필기도구를 꺼내기 위해 분명 가방 안을 들여다 봤을테고, 햄버거의 존재를 알아차렸을텐데....! 아니 냄새..

좋은글 등 2024.04.25

가장 아름다운 약속

■ 가장 아름다운 약속 어느 교수가 강의 시간에 한 일화를 들려주면서 학생들에게 의견을 물었습니다. 한 쌍의 부부가 유람선을 타고 여행을 하다가 큰 폭풍으로 재난을 당했는데 그 배의 구조정에는 자리가 딱 하나만 남았습니다. 이때 남편은 부인을 유람선에 남겨두고 혼자 구조선에 올랐고, 부인은 침몰하는 배 위에서 남편을 향해 소리쳤습니다. 교수는 학생들에게 질문했습니다. “여러분, 그 상황에서 부인이 남편에게 뭐라고 외쳤을까요?” “당신을 저주해요!” “당신을 남편으로 선택한 내가 바보지!” “어디 얼마나 먹고 잘 사나 봐라.” 이때 한 학생은 한마디도 하지 않고 고개를 숙이고 있었습니다. 다른 학생들이 조용해질 때 그 학생은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교수님, 제가 생각했을 땐 아마 부인은 ‘우리 아이들을 잘..

좋은글 등 2024.04.25

사랑에 관한 영어 명언>/권숙희 제공

*윌리엄 셰익스피어 “Love is merely madness. (사랑은 그저 미친 짓이예요)” *마하트마 간디 “Hate the sin, love the sinner. (죄를 미워하되 죄인은 사랑하라)” *벤자민 플랭클린 “If you would be loved, love and be lovable. (사랑 받고 싶다면 사랑하라, 그리고 사랑스럽게 행동하라)” *아이리스 머독 “We can only learn to love by loving. (우리는 오로지 사랑을 함으로써 사랑을 배울 수 있다)” *카렌 선드 “To love is to receive a glimpse of heaven. (사랑하는 것은 천국을 살짝 엿보는 것이다)” *Franz Liszt " O lieb, so lang du lieb..

좋은글 등 2024.04.23

청춘 -사무엘 울만(samuel Ullman)-

청춘 -사무엘 울만(samuel Ullman)- ​ 청춘이란 인생의 어떤 한 시기가 아니라 마음가짐을 말한다 장미의 용모, 붉은 입술, 나긋나긋한 손발이 아니라 풍부한 상상력과 왕성한 감수성과 의지력,불타오르는 정열을 가르킨다 청춘이란 인생의 깊은 샘의 청신함을 말한다 ​청춘이란 두려움을 물리치는 용기, 안이함을 뿌리치는 모험심, 그 탁월한 정신력을 말한다. 때로는 스무 살 청년보다 일흔 살 노인에게 청춘이 있다 나이를 더해가는 것만으로 사람은 늙지 않는다 이상을 잃어버릴 때 비로소 늙는다 세월은 피부의 주름을 늘리지만 열정을 가진 마음을 시들게 하진 못한다 근심과 두려움, 자신감을 잃는 것이 우리 정신을 죽이고 마음을 시들게 한다 ​ 그대가 젊어 있는 한 일흔이든 열여섯이든 가슴에는 경이로움에 이끌리는..

좋은글 등 2024.04.22

군주론

교황청 금서로 지정됐던 ‘악마의 책’이 어떻게 하버드, MIT, 옥스퍼드, 서울대 필독서가 되었을까?! 역사상 가장 논쟁적인 책 《군주론》에서 길어올린 매운맛 인생수업 《군주론》은 지금껏 회자되던 고전 중에서 가장 이색적이고 독특한 주장을 펼치는 책임에 틀림없다. 세상은 기울어져 있고, 인간의 본성은 결코 선하지 않다는 불편한 진실을 주저하지 않고 드러낸다. 요샛말로 ‘팩트 폭력’이라고 할 만하다. 마키아벨리가 이렇게 논쟁적인 책을 쓴 것은 인간들의 어리석음을 드러내기 위한 목적이 아니었다. 오히려 그는 더없이 인간을 사랑했고, 그들이 고양되기를 원했으며, 더욱 자유롭고 평화롭게 살기를 원했다. 그렇기 때문에 제발 좀 지금 발밑의 현실을 똑똑히 들여다보자고 말하고 싶었던 것이다. “위험하지 않은 것은 결..

좋은글 등 2024.04.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