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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만과 겸손...

양곡(陽谷) 2025. 7. 7. 15:57


📚 교만과 겸손... 📚

세상에 겸손보다 더 위대한 덕은 없습니다.

교만은 아무리 많은 지식을 지니고 있어도 그것을 무용지물로 만들지만,

겸손은 비록 적은 지식이라도 삶을 더욱 풍요롭고 따뜻하게 만듭니다.

지식이 많은 것보다 겸손한 태도가 더 귀하고,

겸손한 침묵보다는 묵묵한 실천이 더욱 값집니다.

쉬운 말을 어렵게 하는 것은 교만의 사치이며,

어려운 것을 쉽게 풀어내는 것은 겸손의 절약입니다.

교만한 마음은 더 이상 담을 여지가 없지만,

겸손한 그릇은 언제나 비어 있어 새로운 것을 채울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교만을 내려놓고 겸손으로 낮아질 수 있다면, 그 자체가 이미 높은 경지에 오른 것입니다.

낮아질 수 있는 마음, 그것이야말로 참된 행복입니다.

☞ 교장의 페인트칠

경영난에 허덕이던 한 학교에 어느 날 한 부자가 찾아왔습니다.

학교 운동장 한켠에서 페인트칠을 하고 있던 한 중년 남자에게 다가가,

“교장실이 어디입니까?” 하고 물었습니다.

그 남자는 친절하게 교장실 위치를 알려주며,

“한 시간쯤 후에 오시면 교장 선생님을 만나실 수 있을 겁니다”라고 대답했습니다.

한 시간 뒤, 그 부자가 교장실을 찾았을 때,

그곳에 있던 사람은 조금 전 작업복을 입고 페인트칠을 하던 그 남자였습니다.

놀란 눈으로 바라보는 부자에게 그는 조용히 말했습니다.

“네, 제가 이 학교의 교장입니다.”

며칠 후, 그 부자는 학교에 꼭 필요한 금액 전액을 기부했습니다.

허드렛일도 마다하지 않는 교장의 진심 어린 겸손함에 깊이 감동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것이 바로 ‘삶으로 증명된 겸손’입니다.

☞ 스웨덴 국왕과 병사

어느 날, 한 미군 병사가 버스를 타고 가며 옆자리에 앉은 사람에게 자랑스럽게 말했습니다.

“미국은 세계에서 가장 민주적인 나라입니다.

일반 시민도 백악관에 가서 대통령과 국가 문제를 논의할 수 있으니까요.”

그러자 조용히 듣고 있던 옆자리의 스웨덴 남자가 말했습니다.

“그건 그다지 놀라운 일이 아닙니다.

스웨덴에서는 왕도 평민들과 함께 같은 버스를 타고 다닙니다.”

그 남자가 버스에서 내리자, 다른 승객들이 조용히 말해주었습니다.

“방금 내린 분이 바로 구스타브 6세, 스웨덴 국왕이었습니다.”

진정한 권위는 겸손 속에 숨어 있습니다.

☞ 을지문덕의 품격

삼국시대 고구려의 명장 을지문덕 장군.

수나라 백만 대군을 살수에서 대파하고 개선장군이 되어 평양으로 돌아올 때,

영양왕은 친히 성 밖까지 마중 나와 그의 투구에 꽃을 꽂아주고, 금은보화를 내렸습니다.

그보다 더 큰 영광은 없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을지문덕은 그 모든 영광을 물리치고 왕 앞에 엎드려 사죄의 절을 올립니다.

“상감마마, 이는 제 공이 아닙니다.

나라의 귀중한 백성들이며, 수많은 어머니의 아들들이며, 고구려의 청년들이 전장에서 목숨을 잃고 얻은 승리입니다.

이 승리는 ‘을지문덕’이 아니라, 그 이름조차 남기지 못하고 산화한 수많은 용사들의 것입니다.”

이후 그는 곧바로 고향 증산으로 돌아가 베옷을 입고 근신하며 조용한 삶을 살았습니다.

진정한 영웅은 전쟁보다 자신을 이기는 사람입니다.

☞ 호수의 진실

고요한 호수의 물에 비친 세상은 하나의 진리를 말해줍니다.

가장 높은 나무일수록, 물속에서는 가장 낮게 투영됩니다.

사람도 그렇습니다.

‘천지를 모르고 깝죽거리며’,

‘하룻강아지가 범 무서운 줄 모르듯’,

‘우물 안 개구리처럼 세상의 넓음을 알지 못해’ 사람들은 교만에 빠집니다.

의사가 환자를 치료하고 “내가 고쳤다”고 말한다면 어떨까요?

수많은 의료장비는 누가 만들었고,

약은 누가 연구했으며,

그의 의학지식은 누구에게 배운 것일까요?

‘내 것’이라 주장할 수 있는 것이 과연 얼마나 될까요?

부모의 뒷바라지, 스승의 가르침, 동료의 도움, 사회의 뒷받침,

그 모든 공을 제쳐두고 ‘내가 했다’고 말하는 것은 남의 공을 가로채는 배은망덕입니다.

그래서 진정한 의사는 이렇게 말합니다.

“제가 한 건 별로 없습니다.”

☞ 벼가 익을수록 고개를 숙이듯

벼는 알곡이 충실하게 익을수록 더욱 고개를 숙입니다.

겸손이란 바로 그런 것입니다.

겸손하게 고개를 숙인 사람은 그 내면이 얼마나 충만한지 말하지 않아도 느낄 수 있습니다.

💬 마지막 교훈

겸손은 가장 조용한 방식으로 세상을 감동시키는 위대한 언어입니다.

진정한 높이는 남보다 더 높이 서는 데 있는 것이 아니라,

더 낮게 몸을 굽힐 수 있는 그 마음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