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국미사
♤‘시국미사’를 주관하시는 형제 사제들에게 묻고 싶습니다.. 1.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시국미사는 미사의 근본정신에 위배 되지 않는지요? 신부님들도 잘 아시는 바와 같이 미사는 십자가에 죽고 부활하신 예수님을 기념하고 기억하는 예식으로서, 가톨릭교회의 핵심 전례입니다. 예수님은 십자가에 못 박혀 돌아가시면서도 자신을 죽이는 사람들을 위하여 성부께 용서를 청하셨습니다. “아버지, 저들을 용서해 주십시오. 저들은 자기들이 무슨 일을 하는지 모릅니다.”(루카 23,34) 이런 예수님을 기억하고 그분이 성령을 통해 현존하시는 미사에서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것이 합당한 일입니까? 원수를 포용하신 예수님을 기억하는 미사에서, 내 기대에 미치지 못하다고 해서 한 사람의 퇴진, 배척을 기도하는 것이 옳은 일입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