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머니의 기도 (실화) 삼성 이건희 회장의 장인이며 부인 홍라희 씨의 아버지인 홍진기씨는 1940년에 경성제국 법학과를 나온 법조인으로, 1958년에 법무부 장관에 취임하였고 4.19 의거 때 구속돼 사형선고를 받았다. 1961년 12월, 홍진기의 어머니 허씨 부인은 며느리를 불러 말했다. 아가야, 미안하다. 모든 게 내 책임이다 이 집안의 며느리로 들어와 남편이 사형선고를 받았으니 얼마나 가슴이 아프겠느냐? 나 또한 아들이 죽을 목숨이 되었으니 더 이상 살아 있는 목숨이 아니다. 냉수 한 그릇을 떠오너라. 며느리가 물을 떠오자, 허씨 부인은 쪽진 머리를 푼 다음, 가위를 꺼내 머리카락을 잘랐다. "이 머리카락은 네가 간수해라. 그리고 앞으로 7일 동안은 나를 찾지 말아라. 나는 이 방에서 나가지 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