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공부

88 세 한여성 장로의 간증

양곡(陽谷) 2023. 5. 18. 13:20

2010년 순천의 한 교회에서 말씀을 전한, 당시 88세의 한 여성 장로님의 간증을 본적이 있습니다.

​이 여성 장로님은 1922년 서울에서 태어나 서울대를 졸업하고 미국으로 유학을 떠나 여성 운동을 펼친, 말 그대로 당시의 신 여성이었는데요. 2살 연하인 정치인 남편을 만나 47년간 그림자 내조를 펼쳤고, 그동안 참 많은 일들이 있었다고 합니다. 옥바라지와 망명, 가택연금, 정치적인 이유에서 비롯된 남편의 사형선고까지 이 모든 것을 묵묵히 견뎌낸 여성 장로님이었는데요...바로 고 이희호여사입니다.

​교회 간증에서 저는 참 인상깊은 고백을 들었는데요. 하나님께 대한 감사의 고백이었어요~

●고난의 역사속에 시달린 한민족...독립운동이 한창일때 나를 이 땅에 태어나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를 돌립니다.
●작은나라, 남과 북이 두동강으로 갈라져 부모형제를 자유롭게 만날수 없는 나라에 있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를 돌립니다.
●오랜 봉건주의의 굴레 아래 천대의 자리에 있었던 한국의 여성으로 태어나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를 돌립니다.

​자세히 보니 감사할 수 없는 조건에서의 감사였습니다... 조금 더 깊게 생각해보니 죽을 수 밖에 없었던 사형수에서 한 나라의 대통령으로 남편의 환경을 바꿔주신 하나님에 대한 신뢰가 감사함으로 자연스럽게 묻어나와 보였습니다.

​“당신의 생이 평탄하지 않기 때문에 나는 더욱 당신을 사랑하고 존경하는 것입니다. 당신은 언제나 피눈물 나는 노력을 했습니다. 민족을 사랑하는 마음이 유난히 강했고 그래서 받은 것이 고난의 상입니다"

​고 이희호 장로님의 많은 어록이 있습니다.  망명하고 있는 남편에게 전한 한 외침이 인상깊었는데요.

​[더 강한 투쟁을 하시라]

​더 강한 투쟁을 하라는 외침이 저에겐 이렇게 들렸습니다.

더 강한 감사를 하시라
더 강한 인내를 하시라
더 강한 칭찬을 하시라

레이먼드 조의 관계의 힘 중에서는 이런 문구가 나옵니다

살다 보면 불의에 맞서야 할 때가 있는데 싸우기가 무섭고
양보를 해야 할 때도 있는데 왠지 뺏기는 것 같아 무섭고
내가 상처를 줄 때도 있는데 용서를 빌기가 무서운 거야
....무엇보다 모든 걸 주면서 사랑할 용기가 없는 거지..

오늘 5·18민주화운동 기념일입니다. 민주화를 위해 목숨을 걸며 내가 보일 수 있는 가장 큰 용기를 냈던 이들처럼, 영혼육의 자유함을 위해 용기내며 더 강한 사랑으로 달려가는 여러분들을 응원합니다.

​고린도전서 13:13
그런즉 믿음, 소망, 사랑, 이 세 가지는 항상 있을 것인데 그 중의 제일은 사랑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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