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리밭
보 리 밭 바야흐로 5월 중순이 되었다. 파아란 하늘 아래 펼쳐진 보리밭의 싱그러운 풍경을 노래한 "보리밭" 은 많은 사람들을 향수에 젖게한다. 이 노래는 한국전쟁 중 부산 피난시절에 만들어졌으니 70넌 된 노래인데, 발표 후 별로 주목을 받지 못하다가 1970년대 들어와 문정선과 조영남이 부르면서 크게 인기를 얻었고, 음악교과서에도 실리는 등 많은 이들이 즐겨 부르는 노래가 되었다. 특히 해외동포들에게 이 노래는 깊은 감동을 주는 노래 중 하나라고 한다. 황해도가 고향인 박화목 시인과 윤용하 작곡가가 부산에서 피난살이를 할 때 우연히 만나 자갈치시장 대폿집에서 자주 술잔을 부딪히며 시름을 달랬다고 한다. 어느날 윤용하(1922~65)가 전쟁의 아픈 상처를 입고 어렵게 살고 있는 사람들을 위로해 줄 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