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이란
/이해우
바람에 흔들리며
꽃몽울을 만들고
여름의 비를 맞고
즐겁게 웃던 나무
삶이란
교향악처럼
출렁이며 흐르네
겨울엔 다 벗고서
흰눈에 흠뻑 젖어
밤새도록 떨다가도
아침 해에
미소 짖는
삶이란
헐벗었지만
이런 맛이 좋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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