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이생진
어떤 사람은 인형으로 끝난다
어떤 사람은 목마로 끝나고
어떤 사람은 생식으로 끝난다
어떤 사람은 무정란으로 끝나고
어떤 사람은 참 우습게 끝난다
//시인은 다양한 群像들의 삶을 우리 삶에서 보는 물건들로 비유했다. 인형은 노리개 인생을 말하고, 목마는 남을 태우며 쳇바퀴 돌듯 같은 일만 하는 인생이다. 어떤 이는 생식을 하며 정진만 하고, 어떤 이는 자손을 남기지 못하고, 또 어떤 이는 그 끝이 남의 웃음거리가 될 정도로 천박하다. '우리는 어떤 삶을 살아야 하지?'하고 시인이 묻는 것 같다. - 이해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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