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와 음악

섬진강 따라 하얀 봄날/이영애

양곡(陽谷) 2024. 2. 7. 08:07

섬진강 수백리 물길 따라
저 강물에 흘러넘치는 꽃길도
하이얀 봄날이다

달포해포 헤집는 독한 투기
잔술에 꽃술 퍼지거든
샛강에 실려 가리라

봄눈 휘몰아치듯
매화 송이송이 휘날리거든

마음 닿는 곳까지
설운 봄불 전해주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