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와 음악

잡초 같은 남자 /이해우

양곡(陽谷) 2023. 12. 18. 07:18

잡초 같은 남자
/이해우

뽑아도 뽑아내도
기어코 살아내는

황무지도 이겨 내는
생명력이 분노 같은

찬 바람 부는 겨울엔
뿌리로만 견뎌냈다

죽었다 여겼는데
미소 지으며 싹을 내선

연녹색 어린놈이
어느새 시퍼러진

나쁜 놈 나쁜 놈 하는
그놈이 저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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