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와 음악

단양 벌촌행 버스/ 이 해 우

양곡(陽谷) 2023. 10. 14. 11:00
단양 벌촌행 버스
/ 이 해 우
외계서 온 사람들이
사는 것이 분명한 게
수고하세유
고마웠어유
몸에 밴 말을 던지고
올라왔다
내려간다
충청서 사람들이 제일로 적다는 곳
밤마다 빛을 내는
별에서 온 사람들은
이따금 우주선에서
안부를 묻고 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