섞이지 말라
정 순 영
섞이지 말라
보이는 것과 섞이기를 바라는 사람들아
마귀의 우물을 마시지 말라
쾌락은 안락이 아니라
불못으로 가는 길이다
쉼 없이 철석이는 즐거움의 파도는
포말이 되어 부서진다
인생은 괴로운 것이니
참빛의 샘물을 마시고 죽음에서 깨어나라
그러면 살리라
겨드랑이 가려워 날개가 돋고
새하얀 세마포에 감기어 시간 밖으로 오르리라
*시편 106편 35~36절. 요한1서 2장 15~17절.
정순영/ 1974년 시전문지 <풀과 별> 추천완료. 시집 ‘사랑’ 외 13권. 부산문학상, 한국시학상, 세종문화예술대상 등 다수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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