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와 음악

ㆍ바람의 시간/ 글 : 炅河 김명희

양곡(陽谷) 2025. 1. 3. 10:35

바람의 시간

바람이 분다
내 책을 펼쳤다가 덮었다가
찢겨진 내 페이지가 날아간다
사랑으로부터 달아난다

가라 차라리 한그루 나무가 되어
훨씬 더 살아있는 삶을 느껴라

어느새 추억 속에 머무는 떠난이들
오늘은 바람 핑계로 살아야겠다 말할까
생존과 선택에 바람이 분다
희망의 불이 바람의 파동을 맞이한다

- 글 : 炅河 김명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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