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것도 가지지 말라
아무것도 가지지 말라 누가복음 9장 3~5절 지난 금요일(6일) 아버지께서 주님 곁으로 가셔서 저는 제가 기억하는 생애 중 처음으로 주일 아침예배를 드리지 못했습니다. 오래 전 신학생 시절에 어머니께서 "네가 목사가 되었을 때, 너는 엄마가 주일에 죽으면 교회 갈 것이냐? 엄마에게 올 것이냐?고 물어 보신적이 있습니다. 그 때, 나는 어머니가 좋아하실 줄 알고 "당연히 교회를 지킬 것입니다."라고 대답하였습니다. 그런데 제 생각과는 달리 실망한 표정을 짓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세월이 흘러 임종을 앞두고 계신 아버지를 간병하며 아직 돌아가시지도 않았는데 먼저 교회로 전화해서 이번 주일 교회를 갈 수 없으니 예배를 잘 부탁한다고 전도사님께 전화를 하였습니다. 주일보다는 부모님이 먼저인 것이 당연한 것이었습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