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와 음악

시/ 이영애

양곡(陽谷) 2024. 3. 28. 05:25

도시의 군중 속
메마른 허허로움
그들에게 숨
쉴 수 있는
딱 한 뼘의
여유가 절실히
필요하다

이미 채웠던
시간과 채우지
못한
여유를 들여다
볼 때가 있다

그때의 시간
조각들이
아쉬움과
안타까움으로
모자람은
완벽함에
견주기 버겁고

얼룩진 여백
속에서 배울
것이 많기에
쉬어갈 수 있는
여유로 무겁지
않게
사락사락
바람에
흔들릴 수 있을
만큼이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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