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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후 수출·부동산·증시 최악의 위기 닥친다”

양곡(陽谷) 2012. 1. 9. 11:20

   

“4년후 수출·부동산·증시 최악의 위기 닥친다”

2016년 무역흑자 붕괴 시작…김태규씨, 스카이데일리 연재 통해 전망

  

김종우기자(jwkim@skyedaily.com)

기사입력 2012-01-09 00: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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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리학자 김태규씨. 스카이데일리에 ‘응양오행 경제’를 주제로 글을 연재하고 있다.
▲ 명리학자 김태규씨. 스카이데일리에 ‘응양오행 경제’를 주제로 글을 연재하고 있다.
김정일의 사망원인이 된 뇌졸중 발생 연도와 원인 그리고 사망연도 등을 정확히 예측해 놀라움을 주었던 명리학자 김태규씨가 이번에는 스카이데일리 연재를 통해 한국경제가 오는 2016년 최악의 상황을 맞을 것이라는 우울한 전망을 내놓았다.

김씨는 신년기획 시리즈 3편(스카이데일리 타이틀 : 한국경제, 4년 후(2016) 급격히 내리막길 간다)에서 “2016년부터는 그간 아무리 어려워도 결국 우리가 기댈 수 있었던 최후의 버팀목이었던 무역흑자 기조가 완전 붕괴하게 될 우려가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무역흑자 기조가 붕괴되면 국내에 들어와 있는 외국자본의 급격한 이탈이 시작될 것은 자명한 이치다”고 밝혔다.

김씨는 “우리가 1986 丙寅(병인)년부터 무역 흑자를 내면서 선진 경제권으로 飛翔(비상)해갔다면 그로부터 30년이 지난 2016 丙申(병신)년은 그 날개가 꺾어져 추락하는 형국이 될 것으로 본다”며 이 같이 내다봤다.

2016년은 국운 상 동지(冬至)…증시도 그 이후 폭락

한국경제의 우울한 전망 배경에 대해 김씨는 “2016 丙申(병신)년은 우리 국운 상으로 冬至(동지)에 해당되는 때”라고 전제하고 “동지란 해가 가장 짧은 때, 다시 말해 희망이 가장 약해보이는 때 사람에 따라서는 비전이 전혀 보이지 않는 때”라고 설명했다.

경제의 바로미터인 주식전망 대해서도 김씨는 “우리 증시가 1986년부터 급상승을 시작해서 1989년 초에 한 번 천정을 쳤듯, 2016년이 되면 급전직하를 보여주다가 2019년 초에야 바닥을 보지 않겠는가”라고 밝혔다.

김씨는 “금년부터 2016년 전까지 종합지수는 1200포인트 선을 중심으로 등락하겠지만 2016년 이후로는 최대 240포인트 대까지 급락한 후에야 겨우 진정되는 국면이 연출되지 않겠는가”라고 덧붙였다.

양적 성장 당분간 이어지고 내부 상승탄력 쇠퇴

앞서 그는 “우리 주력 산업의 초기 단계에서 기술을 포함한 모든 것은 사실 일본으로부터 왔다”고 술회했다.

김씨는 “일본의 협조와 협력, 현지연수와 기술지도 그도 아니면 기술 빼내오기와 훔쳐오기를 통해 기초를 마련했다”며 “그 다음에는 억세고도 줄기찬 도전을 거듭해 온 우리 기업가들과 기술자들의 의지를 통해 오늘의 영광을 이룩할 수 있었다”고 자평했다.

김씨는 “1976 丙辰(병진)년에 뿌려진 씨앗은 1986 丙寅(병인)년부터 부쩍부쩍 자라기 시작했고, 1996 丙子(병자)년에는 성숙했다”며 “播種(파종)으로부터 30년이 지난 2006 丙戌(병술)년부터는 수확을 얻기 시작했다”고 진단했다.

이처럼 10년이라는 시간이 지날 때마다 레벨이 달라진다는 점에 유의해서 봐야 한다는 설명이다.

이어 김씨는 “1976 丙辰(병진)년으로부터 금년 壬辰(임진)년까지 36년이 흘렀다”며 “따라서 겉보기의 양적 성장은 당분간 거듭하겠지만 이미 내부의 상승 탄력은 급격히 쇠퇴하기 시작하는 때가 되었다”고 우울한 전망을 내놨다.

그는 “이에 오는 2016 丙申(병신)년이 되면 우리들 사이에서는 우리 수출 산업이 무너지는 게 아닌가 하는 두려움과 공포가 급속도로 확산될 것이라 본다”고 결론을 내렸다.

중장기 경제전망도 2021년 가장 어려운 대한(大寒)

한국경제의 중장기 전망에 대해 김씨는 “우리 경제가 무너져도 어려움은 아직 더 남았다고 본다. 진짜 어려움은 망하는 과정이 아니라 망한 다음의 일이기 때문이다”고 어두운 전망을 했다.

김씨는 “1997 丁丑(정축)년에 외환위기를 겪었다. 우리 경제의 성장 탄력이 지나쳤기 때문에 생긴 일이다. 그러나 이는 먼 훗날의 더 큰 어려움을 알리는 하나의 조짐 또는 징조였다”고 분석했다.

그는 “모든 것은 12년이 두 번 거듭된 24년이 지나면 그 정체가 밝혀진다”며 “그러니 2021 辛丑(신축)년이 되면 그간 우리가 무슨 엉뚱한 짓을 해왔던 가를 명백하게 目睹(목도)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그때야말로 우리 국운 상 가장 매서운 추위가 닥치는 국운의 大寒(대한)이 될 것이다. 이제 9 년 뒤의 일이다”고 내다봤다.

부동산 버블, 대기업도 증시궤적과 함께 꺼질 것

우리 사회의 핫이슈인 부동산 문제와 관련해 김씨는 “부동산 역시 대략적으로 증시와 그 궤적을 함께 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김씨는 “그때가 되면 지금 우리의 대기업들, 가진 자의 대명사로서 미움과 지탄의 대상이 되고 있는 대기업들 중 상당수가 사라지거나 사실상 존립의 한계선까지 내몰릴 것으로 본다. 내 눈에는 이미 조짐을 보이는 대기업들이 여럿 있다”고 밝혔다.

김씨는 “그런데 더한 사실은 그때가 되면 북한 정권도 붕괴의 굉음을 내기 시작할 것이라는 점이다”며 “북한의 붕괴는 우리가 가장 어려운 시점에 닥쳐올 것이다. 너무 심한 게 아니냐는 말을 할 수 있겠지만 세상의 어려움은 언제나 엎친 데 덮치는 법, 禍不單行(화불단행)이라는 말이 공연히 있는 게 아니다”고 부연했다.

오늘의 번영은 박정희 전 대통령이 씨를 뿌린 것

우리나라 경제가 오늘의 발전을 이룬 것과 관련, 김씨는 “우리 산업, 특히 한국경제를 지탱하는 근원적인 동력인 수출산업들은 1976 丙辰(병진)년을 전후해서 씨앗을 뿌렸던 것들이다”고 못을 박았다.

김씨는 “박정희 대통령은 1960년대 기간 동안 우선 가능한 경공업 육성정책을 통해 급한 문제를 해결하는 한편 1970년대 들어서는 당시 모두가 반대하던 수출 위주의 중화학 공업 육성 정책을 밀어 붙였다”고 강조했다.

지금 우리의 주력 산업인 전기 전자, 자동차, 조선, 철강, 화학, 플랜트 등은 거의 모두 그 때를 전후해서 투자된 것들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대학시절 공산주의라는 종교의 세례를 받은 것을 ‘나름의 지적 도덕적 우월성의 바탕’으로 삼는 우리 내부의 좌파들이 박정희를 아무리 매도하고 평가절하해도 그건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려는 헛된 시도에 불과하다”고 소신을 피력했다.

아울러 그는 “어찌 되었건 우리가 이룬 모든 풍요는 박정희라는 지도자가 때를 놓치지 않고 씨를 뿌렸기에 가능했다는 사실을 외면하고서는 우리 좌파의 어떤 시도도 물거품으로 끝날 것이라 본다”고 덧붙였다.

김씨는 “다만 한 가지 아쉬운 것은 그것이 잘못되었음을 알게 될 무렵이면 우리 전체의 삶이 도탄에 빠져있을 것이라는 점이다. 매사 그렇듯 사람은 망하고 나서야 잘못을 알게 되는 것이 더 자연스러운 법, 뭐 그때 가서 다시 성찰해보기로 하자”고 자조섞인 푸념을 했다.
 
다음은 연재기고 내용 전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