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아내
/ 이해우
비정한 세상에는 바람 불고 비 내리는데
흠뻑 젖은 날 위로하는
당신의 '구구구구'
엄마가 그랬던 것처럼
날개 죽질 활짝 폈지
눈물 나는 바람에도
두 눈을 부릅뜨고
가난도 감싸 안던
당신의 둥근 가슴
깃털이 빠지는 데도
개의치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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