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질없는 생각!
부운(浮雲)은 뜬 구름을 말함이니 뜬 구름을 잡는다는 말은 포풍착영(捕風捉影) 즉 바람을 붙잡고 그림자를 쥔다라는 의미와 맥락을 같이 한다고 할 수 있다.
모두 부질없는 일이다라는 뜻이다.
산 노울에 두둥실 홀로가는 저 구름아!
강 바람에 두둥실 길을 잃은 저 구룸아!
너는 알리라 내 마음을ᆢ
너는 알리라 내 갈길을ᆢ
그러나 하늘도 구름도 모른다
어디로 가는지를ᆢ
그냥 저냥!
바람이 불면 부는 대로 흘러가는 것일 뿐이다.
하늘과 바람과 구름과 비!
바람을 붙잡고 구름을 쥔다는 것!
부질없는 생각일 뿐이다.
될듯 말듯! 잡힐 듯 말듯!
하루하루 미루어지는 현실은 참으로 황망할 뿐이다.
항상 힘들고 슬프며 언제나 괴롭다면 어찌 살겠는가!
이러한 틈틈이에 즐겁고 기쁘며 보람된 일과 행복한 순간들이 함께 있으니ᆢ
그래서 살만한 삶과 인생이 아니겠는가!
꿈결같은 어제 하루도 잠에서 깨어 눈 뜨고 보니ᆢ
아침 햇살이 밝은 오늘이로구나!
권함춘 근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