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와 음악

장미 / 이해우

양곡(陽谷) 2024. 10. 27. 09:16

장미
/ 이해우

당신은 어여쁜데
얼마나 오만한지

등뼈가 꼿꼿한 대나무를 닮았군요

난 그게 
외로움이란 걸
단번에 알았어요

심장의 박동으로 전해지는 짙은 사랑

두드림에 숨겨진
미묘한 순수함

가시에 찔리더라도
입술을 대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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