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와 음악

그대 춘란같은

양곡(陽谷) 2024. 10. 21. 13:03

그대 춘란같은

                  유옹  송창재

마음을 주셨기 때문입니다.
자태로 가득하여
아침이 은근합니다.

창틈 노란 빛살에
분분한
고운 향이 간지럽습니다.

박사의 노르스름한 향기는
살내음 페로몬 아닌
뇌쇄의 경쾌함입니다 .

당신을 거두며
마음이 버겁더니
모습으로
주시는 구려.

덜 열어
마저 열면
어찌하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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