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와 음악

12월 /이해우

양곡(陽谷) 2023. 12. 27. 23:23

12월
/이해우

얼마나 단순하고 명확한 칼질인가
한 해를 절단하고 새해를 불러오는
과거는 기억만 하고
다시 한번 시작하라

아무도 우리에게 묻지를 않았지만
31일의 시간 속에
준비하란 채찍질

십이월
백색의 화염
온천하를 불 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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