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와 음악

가을 울음 /이해우

양곡(陽谷) 2023. 12. 22. 11:03

가을 울음
/이해우

깊어진 가을 저녁
나뭇잎 울음소리

'흘러간 그 강물은
바다에 닿았을까'

벌레가 잎에 쓴 엽서

지나는 바람에
웁니다

세상의 울음에는
그리움이 담겨있어

무언가 들썩이거나
무언가 흔들리면

불현듯
떠나간 이들이

사무치게 그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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