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 후
/ 이 해 우
세월이 만들어 낸
응어리진 옹이들이
인동꽃 피우더니
촛불처럼 녹아내려
봄날은 가을이 되어
나를 보고 서있다
서로를 응시하며
꼭 잡은 두 손에
千言과 萬語들이
흩어져 산화하고
지나온
머나먼 길이
가슴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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