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팔경을 도는 바람
/이 해 우
길 가다 마주치면 고개를 끄덕이고
나무 아래 함께 서면 사는 얘길 나눈다
바람도 무게를 덜며
쉬어 가며 가는 거다
밝으니 통하였고
맑으니 잘 보인다
낙동강과 흘러가다
푸른 벽을 대면하면
또 한 번 숨을 고르다
제 갈길을 가는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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