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음(訃音)
/이해우
잡을 수 있는 건가?
잡으면 무엇하고?
바람처럼 동행하며
골도 넘고 산도 넘고
이따금 돌아보면서
여기까지 왔는 걸
멀었다 가까웠다
앞서다 뒤에 서다
당신은 목적지에
먼저 도달하셨구려
허허허
그냥 웃지요
우리 다시 만날 테니까
//오늘 새벽 이건청 시인께서 김남조 시인 한국시인협회장에 참석하기 위해 서울에 올라오신다고 제 페북의 글에 댓글을 쓰셨습니다. 그와는 반대로 난 오늘 조국의 산하를 구경하러 단양으로 내려갑니다. 잠시 이율배반적 삶의 갈등이 일어났고, 시인이니 시로서 그 심사를 적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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