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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이 "과학 정신" 작동 시키는데 전문가가 인간의 판단에 있어서 판단 과정

양곡(陽谷) 2023. 6. 29. 13:58

[환경칼럼] 국민이 ‘과학 정신’ 작동시켜 수산물 열심히 먹자

후쿠시마 방류수 소동을 보면서 몇 년 전 읽은 대니얼 카너먼의 ‘생각에 관한 생각(Thinking, Fast and Slow)’을 떠올렸다. 카너먼은 행동경제학 창시자로, 심리학자이면서 노벨경제학상을 받은 특이한 이력을 갖고 있다. 그의 이론은, 인간 인지 구조의 기본 모드는 노력과 수고 없이 자동으로 튀어나오는 직관에 지배되는 ‘시스템1′이라는 것이다. 시스템1은 과학적 사고와 거리가 멀고 자주 오류와 편향에 빠진다. 반면 ‘시스템2′는 속도가 느리지만 두뇌 에너지를 써서 심사숙고한다. 예를 들면 연말정산 신고를 할 때 시스템2가 등장한다. 일상 생활에선 시스템1만 갖고 충분하고 효율적이다. 그러다가 복잡하고 중요한 일을 만나면 시스템2가 주도권을 넘겨받게 된다.

시스템1은 골치 아픈 두뇌 활동은 피하고 인상과 직관만 갖고 순간적으로 판단(Fast Thinking)하려 한다. 특히 통계와 수치에 약하다. 사고사(死) 숫자는 당뇨병 사망의 4분의 1밖에 안 되지만, 사람들은 사고로 죽을 확률이 당뇨병 사망보다 300배 높다고 인식한다. 민주당의 후쿠시마 오염수 반응은 시스템1에 의존한다. 한국은 일본의 이웃이다. 따라서 후쿠시마 방류수는 한국에 바로 영향을 끼칠 걸로 본다. 그러나 과학에 따르면 방류수는 태평양을 한 바퀴 돌아 맨 나중 한국에 온다. 삼중수소 확산 시뮬레이션을 보면, 한국 바다의 기존 삼중수소 양은 L당 0.172베크렐인데 후쿠시마 방류로 그 17만분의 1인 0.000001베크렐이 추가된다. 민주당에선 그 수치를 무시하고 “우물물에 독극물 풀기”라고 외치고 있다.

시스템1엔 시간과 노력을 절감하는 이점은 있다. 두뇌를 덜 작동시켜 에너지 소모를 줄여준다. 카너먼은 이걸 ‘최소 노력의 법칙(Law of the Least Effort)’이라고 불렀다. 그렇다 보니 시스템1은 제한된 정보가 전부인 양 성급하게 결론을 낸다. ‘눈에 보이는 것이 세상의 전부(What you see is all there is)’, 이른바 WYSIATI의 규칙이다. 자신들의 고정 관념을 망칠 것 같은 추가 정보는 굳이 원하지 않는다. 성주 사드 전자파가 인체 보호 기준의 0.189%도 안 된다는 환경영향평가 결과에 대해 민주당 박주민 의원은 “솔직히 이 결과를 100% 믿을 수 있느냐”고 했다. 내 신념에 맞는 정보만 받아들이는 일종의 확증 편향이다. 민주당 대변인은 “IAEA(국제원자력기구)는 원전 진흥 기구라서 IAEA가 내놓을 결론을 금과옥조처럼 맹신하는 것은 위험하다”고 했다. 이렇게 미리 방어막을 치는 것도 유리한 정보만 받아들이겠다는 태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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