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복지론

[스크랩] 다 문화 가정에 대해

양곡(陽谷) 2007. 12. 14. 17:30
 

다른 문화 존중할 때

              우리 문화 더 빛나죠. ( 무등일보 2007년 9월11일).

          한국 다문화사회 발 딛다.

     한국사회는 이미 다양한 인종과 문화가 존재하는 다문화시대로 진입했다. 이는 2007       년 5월 현재 한국에 거주하는 외국인 주민 수가 100만 명에 이르고 있는 사실에서 알       수 있다. 그러나 우리사회는 아직 다문화를 받아들일 준비를 갖추지 못했다 전남지역       농촌에는 외국인 여성과 결혼해 가정을 이룬 남성들이 많지만 해당지자체는 물론 외국       인 아내를 둔 남편조차 그 나라의 문화를 이해하려는 노력이 미흡하다.

      전문가들은 한국 사회가 미국 버지니아텍 조 승 희 식  자살테러의 전철을 밟지 

      않으려면 우리 사회에 공존하고 있는 다른 문화를 편견 없이 받아들이고 이해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다문화시대 현황과 준비상황 정부와 국민들의 의식 변화        등에 대해 알아본다.

 #. 한국은 단일민족?

     단일민족이란 한 나라의 주민이 단일한 인종으로 구성되어 있는 민족을 말한다.

     한국사회가 유지해 온 단일민족 이념의 긍정적 역할은 결코 무시할 수 없다. 단일

     민족의 정체성은 지난 반민년 동안 900여 차례의 외침을 겪을 때 마다 단결된 힘을        모으는 정신적 구심점 역할을 해왔다, 고려. 조선은 물론이고 일제시대에는 ‘배달민족’

     ‘백의민족’ 이란 이름으로 일제의 침략에 저항하는 원동력으로 작용했다. IMF경제위기       때 거국적으로 일어난 금모으기 운동 역시 단일민족 정신을 빼놓고 설명할 수 없다.

      이 같은 장구한 역사와 한으로 점철된 세월을 함께해 온 우리 민족 입장에서는 외국       인을 우리라는 범주에 넣기 어렵다는 것이 보편적 정서이기도 하다. 

     그러나 단일민족이라는 우월성과 순혈통주의, 민족주의가 우리 사회에 들러온 다른 문       화와 민족을 배척하고 폄훼하는 잣대가 되고 있다는 우려도 많다. 문화는 서로 차이를       갖고 다른 뿐 좋거나 나쁘거나 혹은 순위를 매길 수 있는 것이 아니라는 걸 인정해야       한다.

 #. 외국인 거주 현황

     지난 5월 행정자취부가 실시한 외국인 주민 실태조사 에 따르면 현재 국내에 등록된       외국인 주민 수는72만 2천686명으로 주민등록인구의 1.5%를 차지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 53만 6천627명에 비해 35% 늘어난 수치이며 90일 미만의 단기 체류자       와 불법 외국인 체류자 수를 포함하면 실제 국내에 거주하는 외국인 수는 100만 명에       이 를 는 것으로 추정한다.

     외국인 주민이 증가한 요인을 보면 국제결혼이주자 및 자녀가 46.1%. 국적취득자가        36.8%(1만5천명) 를 차지했으며 기타 유학생 산사주재원 순이다.

     등록 외국 주민의 국적별로는 중국 국적이 52.4% 으로 가장 많고 동남아 23.7%로 뒤       를 이었다. 또 지난해 결혼한 8쌍 중 1쌍이 국제결혼이고 농어촌 남성 10명 중 4쌍이       외국인을 신부로 맞이했다. 우리나라도 어느새 다인 종 다문화 사회로 접어들고 있는       것이다.

 #. 유엔 “한국, 인종 차별 우려”

     유엔 인종차별철폐위원회는 최근 한국 사회의 다 민족적 성격을 인정하고 한국이 실제       와는 다른 단일민족 국가라는 이미지를 극복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를 위해 교육 문       화 정보 등의 분야에서 적절한 조치를 취해야 하며 특히 한국 내에 사는 모든 인종 민       족, 국가 그룹들 간에 이해와 관용 우의 증진을 위한 인권의식 프로그램뿐 아니라 서       로  다른 민족과 국가 그룹들의 역사와 문화에 관한 정보들을 초중등학교 교과목에 포       함 시킬 것을 한국정부에 권하고 싶다.

     위원회는 또 “한국이 민족 단일성을 강조하는 것은 그 영토 내에 사는 다른 민족 국가       그룹들 간의 이해와 관용 우의 증진에 장애가 될 수 있다” 고 우려를 표시한 뒤 “순수       혈통 ‘혼혈’ 과 같은 용어와 그에 담겨 있을 수 있는 인종적 우월성의 관념이 한국 사       회에 여전히 널리 펴져 있다는 데 유의 한다” 고 덧붙였다.

#. 다문화 사회 왜 필요할까 

     다민족 다문화 국가가 세계적인 추세다 비교적 단일민족체제에 가까웠던  영국. 프랑       스. 독일. 등 유럽 선진국도 인도. 알제리. 터키 등의 이민을 받아들이면서 사실상 다       민족체제로 전환했다.  하나의 시장으로 통합되는 세계화시대에 인종을 넘어 능력         있는 인재를 적극 유입해야 글로벌 시대에 국가경쟁력도 확보할 수 있다. 부족자원이       없는 우리나라도 기댈 곳은 인적자원 뿐이다.

     실리콘 벨리가 세계 최고 수준의 IT생태계를 유지해 나갈 수 있는 원동력도 첨단기술       을 끊임없이 개발해 낼 수 있는 열린 인적자원 확보전략에 있다. 한 해에만 20만 명에       육박하는 인도 IT인력이 실리콘벨리로 진출하면서 실리콘벨리의 성장을 견인함은 물       론이고 인도 IT산업까지 발전시키고 있다. 다민족에서 나오는 다양성과 창의성이 국가      경쟁력의 원동력이 되고 있다.

 #. 국민과 정부가 해야 할 노력

    이주민들을 단순한 노동력으로 보기 보다는 더불어 살아야 하는 생활 인 으로 보는 시      각이 필요 한다. 우리 국민들이 해외로 가면 흔히 차별을 받을까봐, 인종주의적 편견에      피해를 입을까봐 두려워한다. 그러나 막상 우리 사회 안의 이주민들에 대해서는 단순한      노동력 이상의 시각을 갖지 않는 경우가 많다. 또 이주민들도 인간답게 일하고 인간        답 게 살 수 있는 삶의 주체로 대우 해 야 한다.

    따라서 영주권이나 노동권 보장을 위한 개방적인 논의를 해나가야 한다.

    정부는 이주자 가정들이 실질적으로 건강한 삶을 살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       하고 시민사회의 역량이 이런 프로그램을 함께 만들고 시행할 수 있도록 사회적 자원의

    배분을 적절히 해야 한다.

     이주자 가정이 한국어나 한국 문화를 잘 학습할 수 있도록 다양한 학습공간을 만들고       한국인과 이주민들이 건강하게 교류할 수 있게 만들어야 한다. 특히 기존 공교육 체제       의 각 급 학교는 이주민 자녀들과 한국아이들이 함께 자랄 수 있도록 각별히 신경을        써나가야 한다. 노동조합도 이주노동자들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운동을 공동 전개       해야 한다. 자본은 세계화라는데 노동은 민족주의 시각에 사로잡혀 있는 경우가 많다.

    

    

    

  

          

        

출처 : 다 문화 가정에 대해
글쓴이 : 원포리(호진)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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