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의 권태
유옹 송창재
헐떡이며 빼어 문 한발 혓바닥에
권태가 가득하다.
뚝뚝 떨어지는 된침에
진한 인생이 흘러 내린다.
축 쳐진 날개가 홰 치지 않아도
졸리움이 몰린다.
닭도
소 처럼 개 처럼
미루나무 반짝이며 흔들리는 멋진 바람밑 소리에
스르르 눈을 감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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