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와 음악

삼짇날에는

양곡(陽谷) 2025. 4. 1. 15:45

삼짇날에는

눈물이 어룽어룽 가신 님 밟으신 길
그립다 말을 할까 잎보다 앞서 핀 꽃
연분홍 옷속에 숨긴 내숭떠는 수줍음

바람따라 제비 돌아오는 삼짇날에
산마다 붉게 물든 진달래꽃 아우성
님맞이 꽃놀이축제 야단법썩 먹거리

- 炅河 김명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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