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와 음악

부부

양곡(陽谷) 2025. 2. 13. 21:40
부부
옆에 있어 주는 것만으로
지킴이 되는
허물없는 오래인 부부
처진 어깨 내보이면
그럴듯한 데로 나가 밥을 사먹는
따뜻한척 오래인 부부
말을 하려다가 갑자기 잊으니
관리소홀이라고 서로 나무라며
일체 사물에 상관하지 말자
우리 의지대로 살자 다짐하는 부부
-炅河 김명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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