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문 안
저 험하고 높은 견고한 성
나 들어갈 수 있을까
성이 있으면 문이 있지
성이 있으면 길이 있지
저 거룩한 성 오르는 길에
나뭇잎 사이 볕뉘 비치고
나뭇가지 내민 손 붙잡고
믿음으로 한걸음씩 올라
어느새 성문에 다다랐네
- 炅河 김명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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