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와 음악

ㅡ가을이 오는 길목에서 ㅡ 성지민

양곡(陽谷) 2024. 9. 13. 10:38

ㅡ 가을이 오는 길목에서 ㅡ

성지민

무더위도 어느듯 사라지고
가을의 정취가 느껴지네요
벼가 익어가는 황금들녁
어느듯 인생도 가을이
되었네요

풍성한 계절의 손님
귀뚜라미 우는소리
들려오고
숨가쁘게 흐르는 세월
붙잡아도 소용없고

시간은 너무 빨리 지나간다
사뿐사뿐 가을이 다가오는
소리에 그리움도 밀려오네
밖으로 나와보니 곡식이
여물어가고

과일들도 익어가고 ㅡ
가을꽃들은 꽃봉오리가
맺히고 피기시작한다

이 여름도 그리운
추억이되고 또
겨울이 오겠지

가을이 오는 길목에서서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며
오늘도 또 아쉬운 하루가
소리없이 저물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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