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와 음악

언제나 혼자 /이해우

양곡(陽谷) 2024. 8. 19. 06:56

언제나 혼자
/이해우

아직은 물들지 않은 푸른 잎 나무 아래

담요 한 장 펼치고

누워,
하늘 보다가

고운 빛
단풍 들 때 쯤
빗물따라 흘러갔으면

'빗물은 왜 따라가?'
하늘이 물으면

씁쓸히 미소지며
외로움을 감추지

아니면 햇살에 말라
부서지면 될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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