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와 음악

바람의 보법 /이해우

양곡(陽谷) 2024. 8. 13. 22:56

바람의 보법
/이해우

내 삶이 뒤틀리고
엉킨 실들 같아도

운명을 미워하는
바보는 되지 말자

두 갈레 갈림길에서
선택은 내가 했잖아

정답이 오답 같고
오답이 정답 같은

인생의 문제들은
밤안개를 닮아서

바람이 지나가듯이
흔들리며 지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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