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와 음악

각성(覺醒) /이해우

양곡(陽谷) 2024. 7. 1. 11:07

각성(覺醒)
/이해우

운명을 들으면서
온종일 글을 썼다

창 밖의 둥근 달
시선이 따스하다

어느새 밤이 깊었나

딴 세상의 시간 같다

자리에서 일어났을 때
그제야 알았다

모두가 날 위해서
숨 죽여 기다린 걸

한 여름 더위 속에서
얼음 깨지는 소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