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
/이해우
피처럼 生이 담긴 날숨과 들숨의
가녀린 진동에서 파장이 일어난다
아직도 떨리는 걸 보니
좀 멀리 가도 되겠다
보일 듯 안 보이는 강물 같은 네 흐름
사계의 긴 장정을 웃고 울며 함께 왔지
'사랑해!'
숨이 살았을 때
고백하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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