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와 관련된 정치와 시사

보수의 몰락은 죄없는 박근혜를 좌파의 제물로 던져주면서 시작됐다. 이제 윤석열마저 그리 된다면 망하는 건 보수가 아니라 대한민국이다.

양곡(陽谷) 2024. 4. 19. 15:54

고집불통에

정실인사에

​명품핸드백 덥석 받고

​주가조작에

​대파 실언 때문이라고 한다.

​그런데 보수는 그런 얘기하면 안 된다.

​그게 바로 프레임이란 것이다.

​지금까지 그 어떤 보수 대통령도 이 프레임을 피하지 못했다.

반일주의자 이승만은 친일파에 사사오입개헌 독재자가 됐고

​산업화의 영웅 박정희는 다까끼 마사오에 유신독재자가 됐고

​올림픽유치하고 국격을 높인 전두환은 국민을 죽인 살인광이 됐고

국민이 뽑은 첫 대통령 노태우는 돈에 환장한 전두환 시다바리가 됐고

​샐러리맨 성공신화 이명박은 BBK주가조작범에 부패한 정치인이 됐으며

애국보수의 상징 박근혜는 최순실의 아바타가 됐다.

​앞으로 보수진영에서 그 어떤 대통령이 나와도 역대 최악의 지도자로 낙인 찍힐 것이다.

​강력한 리더십이 있다면 소통부재의 독재자로

​타협의 리더십이 있다면 우유부단한 무능력자로

​자식이 있다면 자식특혜로

자식이 없다면 부인비리로

​부인이 깨끗하면 처가비리로

자식도 부인도 없다면 측근비리로

​말을 잘하면 거짓말쟁이로

​말이 어눌하면 말실수로

경제가 좋으면 부패스캔들로

​경제가 나쁘면 경제폭망으로

​어떻게든 엮을 것이다.

​윤석열은 불통 리더가 아니다.

​기업인들의 하소연을 들어 규제를 풀었고

​군인들의 하소연을 들어 한미동맹을 복원하였고

외교관들의 하소연을 들어 한일관계를 정상화하였다.

​윤통은 오직 내로남불 선동꾼들과 불통하였을 뿐이다.

윤석열의 강점이자 약점은 자신의 신념을 굽히지 않는 것이다.

​윤석열에게 강직하고 굽히지 않는 성정이 없었다면

​어떻게 박근혜 정권에 정면으로 맞서고

​문재인의 검찰총장으로서 권력집단 전체에 맞설 수 있었겠는가

​180석에 고분고분하지 않는다고 불통이라는 프레임을 씌우고

​자신이 직접 검증했고 믿을 수 있는 공무원들을 등용했다고 검찰공화국이란 프레임을 씌우고

​처가 덕으로 정치한 적 없는 사람에게 온갖 처가비리의 프레임을 씌우고

​좌익 유튜버가 구매한 핸드백을 요구한 적도 없는 영부인 손에 쥐어주고 뇌물 받았다고 선동을 하고

​윤통과 결혼 전에 주식투자한 걸 권력형 비리인 듯 선동하고

​반도체산업 다시 살려놓은 사람이 대파가격 모른다고 경제바보 취급하는 게 그들이다.

​정치가 원래 선동꾼의 노름판이지만 대한민국 정치는 철저한 프레임 옥타곤이다.

​여기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상대를 프레임에 가둬야 승리한다.

​방어보다는 공격이 우선이다.

선빵을 날려야 이긴다.

​프레임 선동은 좌파의 전유물이 아니다.

​그건 지금 트럼프가 제일 잘하는 것이고

​푸틴이 잘하는 것이고(푸틴은 공산주의자가 아니다)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이 잘하는 것이고

히틀러가 잘했던 것이다.

​정치는 언어로 하는 권력투쟁이다.

​상대방이 교묘하게 짠 프레임에 고개를 끄덕끄덕하는 순간 지는 게임이다.

​돌이켜보면 박근혜만큼 청렴하고 대한민국을 사랑했던 지도자가 없었고

​이명박처럼 경제에 밝고 유능한 지도자가 없었고

​노태우처럼 무난하고 합리적인 지도자가 없었고

​전두환처럼 강력한 리더십을 가진 지도자가 없었고

​박정희처럼 배고픈 국민을 잘살게 만든 지도자가 없었고

이승만처럼 외교를 잘하고 나라발전의 기틀을 잡은 지도자가 없었다.

​보수 대통령들은 좌파들이 뒤집어 씌운 프레임과 달리 하나같이 훌륭한 분들이었다.

윤석열도 그분들처럼 저들의 제물이 되도록 할건가?

보수의 몰락은 죄없는 박근혜를 좌파의 제물로  던져주면서 시작됐다.

이제 윤석열마저 그리 된다면

망하는 건 보수가 아니라 대한민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