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오는 소리!
오는 봄을 시샘하는 쌀쌀한 날씨에도 계절은 어김없이 새 봄이 돌아 왔다.
봄이 오면 꽃이 피고 새순이 돋아 나듯 4월의 봄이 오면 세상은 새롭게 달라지리라 생각된다.
선비와 매화!
스스로를 지키고 자신을 잃지 않으려는 생명이 있으니 봄에는 매화가 으뜸이고 사람은 사무사 (思無邪)로 신독(愼獨)의 삶을 실천하는 선비가 아닐까? 한다.
매화는 일생이 추워도 향기를 팔지 않으며 절개를 지킨다.
하여 선비와 지사는 이러한 매화를 벗 삼아 혹독한 시련을 견디고 이겨 내며 자신의 신념과 가치를 지킨다.
선비는 매화의 향기를 알아보고,
매화는 선비의 절의를 흠모하니,
향장천리(香藏千里)와 덕향만리 (德香萬里)는 가히 벗을 삼기에 손색이 없다.
매화(梅花)는 청황실(靑黃實)의 매실(梅實)을 품고, 꽃 위에 눈을 앉혀 설중매(雪中梅)를 피우고,
달 밝은 밤에는 월매(月梅)로 나르니ᆢ
발그레 물든 옥매(玉梅) 향기는 향원천리(香遠千里) 매향(梅香) 을 얻었다.
다시 돌아온 4월의 봄 바람에 항기가 전해오니 하늘과 바람과 구름과 별 그리고 오늘과 내일!
봄을 품어 머금은 함춘(含春)은 언제나 오늘에 살고 지나간 어제를 그리며 아직은 오지않은 내일을 기다린다.
권함춘 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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