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 /이해우
외로운 나의 삶이
견디기 힘들었을 때
老木은 내 옆에서
가슴을 내주셨다
언제나 한 자리에서
날 반겨 주셨다
발버둥 치면서
안간힘 쓰던 시절
둥치만
남은 당신
날 앉혀 쉬게 했고
운명의 갑과 을처럼
짝사랑을 하셨다
아낌없이 주셨고
염치없이 다 받았다
둥치마저 사라진
당신 자리 휑한 데
못난 놈
빈자리에서
어디 갔냐며
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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