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계조종국 1월 16일(화요일)... 아침단상!
※ 작은일과 큰 행복!
우리가 인심이 각박(刻薄)하고 생존경쟁이 심한 사회에서 살아가면서 이웃과 함께 보람있고 행복하게 살아가야 되겠다고 다짐할때는 자기자신의 확고한 삶에 목표와 설계, 그리고 생활의 기대치를 설정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경주해야 할 것이다.
그러나 욕심부려 그러한 생활의 목표나 삶의 기대치를 지나치게 높이 설정하면 많은 사람들은 행복한 삶은 고사하고 오히려 더 불행해지기가 십상일 것이다.
가령 나는 큰부자가 되고 싶다거나! 나는 사회적 높은 지위를 얻고 싶다거나! 나는 유명한 작가나 화가, 연예인 등, 이름을 날리는 사람이 되고싶다고 거창하게 목표를 세우면 사람마다 그 목표달성이 그리쉬운게 아니라 대부분의 사람들은 오히려 좌절하거나 불행한 삶을 살수밖에 없다고 하겠다.
나는 언젠가 어느 칼럼에서 한 주부 문인이 쓴 글을 읽은 적이 있다.
그분은 < 행복은 작은 것에서>란 제목으로 자신의 일상에서 얻는 아주 사소한 일들을 열거하고 그것이 자신을 행복하고 기쁘게 살아가게하는 행복의 여건이라고 소개하고 있었다.
가령, 아무 탈없이 지금 뛰고있는 자신의 심장박동, 밥달라고 칭얼대는 아이의 윤기(潤氣)나는 머릿결, 방금 마시고난 찻물, 양치질 하고난 뒤의 개운함,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 오늘의 무탈함. 그런 속에서 오히려 행복을 느끼고 있다는 것이다.
그 분은 자신의 하루 하루를 보내면서 저녁에 그 하루의 일을 가볍게 일기장 형식에 메모를 하고 그메모의 내용도 아주 사소한 일상의 나열이다.
나는 오늘 설거지를 했다. 커피를 내렸다. 양말을 빨래통에 던졌다. 엄마에게 안부전화를 했다. 인터넷으로 장을 보았다. 뭐 이런 내용들이다. 이렇게 사소한 일들을 하고 나서 이 분은 결과적으로 자신이 많은일을 했다고도 하고, 참 잘한 일이라고 자화자찬까지 한다.
< 행복은 드문 성취가 아니라 잦은 자족 > 이라고 만족해 한다.
우리는 하루하루 살아가는 일상에서 자칫 자신을 남과 비교하면서 자신의 경제적 여건이나 사회적 지위, 자신의 직업에 대한 불만, 자신의 배우자나 아들 딸들에 대한 실망등으로 자신을 자학하거나 폄하하고 심지어 불평불만을 자주하며 삶 자체를 절망과 불만속에 자포자기(自暴自棄)하는 사람들도 많이 있는 것으로 안다.
허지만 행복이란 너무 거창한 목표나 소망을 놓고 괴로워하는 것보다는 이 여류문인(女流文人)의 글처럼 조금은 평범하고 사소한 일들을 하나하나 이루어 나가는데서 삶의 기쁨이랄까 성취감이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가령, 복권이 당첨 되어 몇억의 큰돈을 손에 쥐었다고 하자. 그러나 그 사람의 행복한 나날이 과연 얼마나 오래지속될 수 있을까! 재물은 얻기도 어렵지만 잘 간수하거나 올바르게 쓰기가 더 어려운 법이다.
그래서 재물(돈)에는 삼난(三難)이 있다고 하지 않는가!
첫째, 재물은 모으기가 어렵고, 둘째 재물은 잘 간직하고 관리하기가 어렵고, 셋째, 재물은 올바르고 보람있게 쓰기가 어렵다는 것이다.
이 세가지 어려움중에 가장 어려운것이 세번째, 곧 보람있게 쓰는 일이라고 한다.
명심보감에 있는 옛 성현의 말을 인용해 보자.
지복자빈천역락 불지족자부귀역우(知足者貧賤亦樂, 不知足者富貴亦憂)
만족할줄 아는 사람은 빈천해도 즐겁고, 만족할줄 모르는 사람은 부귀를 누려도 늘 근심한다.
이 글에서도 행복이 부(富)와 빈(貧)의 차이에 있는것이 아니라 만족과 불만족의 차이에 있음을 시사한다.
우리는 설사 가난해도 자신의 현실에 만족하면 행복할수 있지 않은가!
우리는 많이 있다고 해서, 어쩌다 대박이 났다고 해서, 행복한 것이 아니다.
행복은 어쩌다 생기는 딱 한번의 강도높은 대박이나 강렬한 인생의 어떤경험에서 얻어지는 것이 절대아니다.
행복은 사소한 일상의 반복, 그리고 편안하게 산책을 다녀온다거나 정답고 편한사람과 정배주(情杯酒) 한잔의 술과 커피를 마시며 담소할수 있는 여유속에서 진정(眞情) 찾을수 있는 것이다...항상 행복하세요.

'좋은글 등'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계로가 귀신을 섬기는 것에 대해 묻자 공자가 답하기를, (0) | 2024.01.17 |
---|---|
🛑[사라져 가는것은 아름답다.] (0) | 2024.01.17 |
마음을 만져줄 수 있는 사람 (0) | 2024.01.17 |
칭찬은 (0) | 2024.01.16 |
만 남의 인연은~~~~~ (0) | 2024.01.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