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와 음악

길 /모셔온 글

양곡(陽谷) 2023. 7. 8. 09:23


/이 해 우

1. 있던 길

바다엔 바닷길이
하늘엔 하늘길이

길이란 누군가가
지나간 기록이다

우리는 길을 걸으며
그 이야길 듣는다

2. 나의 길

우리가
길을 가는가

아니다
그 반대다

이미 난
길을 따라
편하게 걸어갈 뿐

이제는
길을 만들며

내 길을
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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