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 웃자

[스크랩] 아름답게 늙어 가는 지혜

양곡(陽谷) 2007. 2. 9. 09:30
 아름답게 늙어가는 지혜

"소년은 늙기 쉽고 학문은 이루기가 어렵네
잠시 잠간의 시간이라도 소홀히 말아야 한다
연뭇 가의 풀들은 아직 봄 꿈에서 깨어나지 않았는데
층계 앞 오동나무 잎은 이미 가을바람 소리로다"

(少年易老學難成 / 一寸光陰不可輕
未覺池塘春草夢 / 階前梧葉已秋聲)

朱熹의 이"偶成"(詩)는 권학에 초점이 놓이고 있는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잘 새겨보면 세월의 빠름과 늙음에
대한 서글픔이 짙게 배어 있다.

이에 비해 고려 말기의 학자 우탁(禹탁)의 시에는
늙음에 대한 혐오와 불여의의 허탈감이 더욱
노골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한 손에 막대 들고 / 또 한 손에 가시 쥐어
늙는 길 가시로 막고 / 오는 백발 막대로 치렸더니
백발이 제 먼저 알고 / 지름길로 오도다."

늙음은 사람의 힘으로써는 어찌 해 볼수없는 만고불변의
철칙이다. 그러므로 우리에겐 이 숙명의 늙음을 어떻게
하면 주변에 해를 덜 주고 곱게 아름답게 살다가 갈것인가
하는 문제가 남아 있을 뿐이다.















출처 : 아름답게 늙어 가는 지혜
글쓴이 : 봉황새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