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이야기

불교신문 게재

양곡(陽谷) 2009. 5. 10. 2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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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03/10/17  최민영
기빙엑스포 “성숙한 기부문화 ‘붐’조성”

국민적 관심 불러 모으기 위해 기빙엑스포 개최
OECD 국가 중 최저수준…사회적 동참 유도해야



◇최근 모기업체 복권관련 기부행사가 사회적으로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성숙한 기부문화 조성을 위한 정부·시민단체·기업 등 적극적인 활동이 전개되고 있다.
정부·기업·시민단체·일반인 등 대 국민적으로 동참하는 기부문화가 본격 조성될 전망이다.
최근 사회적으로 기부문화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선도적인 모금활동을 통한 건전한 사회를 만들기를 주제로 ‘기빙엑스포 2003(Giving Expo 2003)’이 10일부터 12일까지 서울여성프라자에서 열렸다.
대한불교청년회·아름다운재단·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 등 총 41개 민간공익단체들이 대거 참가한 기빙엑스포는 각 참가단체들이 기부와 나눔을 통해 아름다운 화합의 장을 마련하고, 기업과 시민·비영리단체의 다양한 정보를 교환했다.
기빙엑스포는 엑스포조직위원회·KBS 공동주최로 보건복지부·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후원해 참가단체별 각 부스를 설치하고 문화공연·퍼포먼스·영상자료 상영·관련 세미나 등 기부문화붐을 조성하기 위한 다양한 행사가 이어졌다.
기빙엑스포 2003 조직위원회 김정희 팀장은 “우리나라는 OECD 국가 중 개인당 기부율이 가장 낮은 편에 속하고 나눔의 문화 또는 기부문화가 부재돼 사회 각 계층의 편차는 물론 복지선진국으로서의 면모가 떨어지는 편”이라며 “최근 기업문화에서도 기부활동과 공익활동 등 사회공헌도가 낮은 기업들은 살아남지 못하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이번 행사를 위해 타악그룹 들소리가 참여하고 가수 유열·마술사 정은선·하나로 합창단·베이비복스 등 기부문화를 조성하기 위한 공연이 이어져 관람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또 기업·정부·시민단체 등 대표들이 함께 해 기부문화를 통한 사회통합과 성숙한 기부문화로서의 면모를 보였다.
특히 영부인 권양숙씨가 참석한 가운데 기부문화헌장 선포식을 가졌다. 이어 각 참가단체는 홍보부스와 공익활동을 담은 작품을 전시하고 이어 100만인 서명운동·릴레이 메일보내기·ARS 현장기부참여 등을 통해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기부문화행사를 가졌다.
기업사회공헌 1백인 토론회에서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 어디까지인가’를 주제로 숭실대 정무성 교수의 발표와 ‘기업과 NGO의 바람직한 파트너십을 위한 과제’에 대해 한양대 주성수 교수가 각각 주제발표를 가졌고, 한국국제기아대책기구 오미라 팀장이 SK텔레콤과 기아대책의 공익연계마케팅을·호서대 양용희 교수가 이벤트 기획과 내용을·한국복지재단 김석산 회장이 효과적인 후원자 관리를·평택대 권오득 교수가 직접우편발송을 통한 모금을·(사)선한사람들 조석인 총장이 비영리조직의 모금과 홍보를 각각 강의했다.
정무성 교수는 현대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대해 발표하면서 “현대사회는 기업이 경제적 성과와 윤리성을 동시에 중요시한다”고 전제하고 “어떠한 경우든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서 가장 핵심적인 내용은 기업의 기부행위”라고 정의하면서 “기업의 사회공헌활동은 지역사회와 기업을 동시에 살릴 수 있는 상생(相生)의 투자관계”라고 강조했다.
최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