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와 관련된 정치와 시사

*토마스 모어의 『유토피아』(황문수 역, 범우사)**는 단순히 “이상적인 나라를 그린 책”이라기보다, 당시 영국 사회의 부조리를 비판하면서

양곡(陽谷) 2026. 9. 26. 12:12

**토마스 모어의 『유토피아』(황문수 역, 범우사)**는 단순히 “이상적인 나라를 그린 책”이라기보다, 당시 영국 사회의 부조리를 비판하면서 ‘좋은 국가란 무엇인가’를 묻는 정치·사회철학의 고전입니다. 1516년에 처음 출간되었습니다. �
Cambridge +1
『유토피아』 핵심 내용
책은 크게 제1부와 제2부로 나뉩니다. �
위키백과
① 제1부 — 현실 사회에 대한 비판
라파엘 히슬로다에우스라는 여행자가 등장하여 당시 유럽, 특히 영국의 사회문제를 비판합니다.
가난한 사람이 생존을 위해 도둑질을 하면 사형에 처하는 것이 과연 정의로운가?
왕과 권력자들이 자신의 이익을 위해 전쟁을 일으키는 것은 옳은가?
소수의 부자와 권력자가 부를 독점하고 다수의 국민이 가난하게 사는 사회가 정의로운가?
법과 제도가 국민을 위한 것이 아니라 권력자와 부자를 보호하는 수단이 되어서는 안 된다는 문제를 제기합니다. �
샌호세 주립대학교
② 제2부 — 이상국가 ‘유토피아’
라파엘은 자신이 여행했다는 가상의 섬 유토피아의 사회제도를 설명합니다.
사유재산을 없애고 공동체적으로 생활
모든 사람이 일정하게 노동
필요한 생활물자를 공동체가 보장
교육을 중시
종교의 다양성을 어느 정도 인정
법률을 단순하게 하여 누구나 이해할 수 있도록 함
통치자는 공동체의 이익을 위해 봉사해야 함
개인의 탐욕과 지나친 부의 축적을 경계함 �
PenguinRandomhouse.com +1
그런데 중요한 점이 있습니다.
모어가 **“이렇게 하면 완벽한 국가가 된다”**고 주장한 것으로 단순하게 읽으면 안 됩니다.
『유토피아』는 대화 형식으로 쓰였고, 모어 자신이 라파엘의 주장에 질문을 던집니다. 따라서 학자들도 이 작품을 실제로 시행할 이상사회에 대한 설계도인지, 당시 사회를 비판하기 위한 풍자인지, 또는 두 가지가 섞인 것인지를 놓고 해석이 갈립니다. �
Cambridge +1
한 문장으로 요약하면
“국가는 소수의 권력자와 부자를 위한 것이 아니라, 모든 사람이 인간답게 살 수 있도록 공동선을 실현해야 한다.”
선생님께서 읽으신다면 특히 볼 부분
오늘날의 관점에서 『유토피아』를 읽을 때는 ‘공동체의 이익’과 ‘개인의 자유’가 어떻게 조화를 이루어야 하는가를 생각해 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모어는 빈부격차와 권력의 남용을 비판했지만, 그가 제시한 유토피아는 사유재산의 폐지와 강한 공동체적 통제를 전제로 합니다. 따라서 오늘날 자유민주주의 사회에서는 그대로 받아들이기보다는,
① 권력은 누구를 위해 존재하는가
② 부와 기회의 불평등을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③ 개인의 자유와 공동체의 책임은 어떻게 조화시킬 것인가
④ 법과 제도는 국민을 위해 작동하고 있는가
라는 질문으로 읽는 것이 유익합니다.
특히 선생님께서 관심을 갖고 계신 ‘국가경영·국민의식·자유민주주의’의 관점에서 보면 『유토피아』의 핵심은 “좋은 국가는 어떤 국가인가?”라는 질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
Cambrid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