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정견발표를 앞두고 송영길 후보로부터 고함을 듣는 황당한 일을 당했습니다>
이러니까 청년들이 꼰대라고 합니다.
저도 당대표 후보입니다.
송영길 후보님, 존중해 주십시오!
오늘 서울시의회 당대표 후보자 초청 간담회 정견발표가 있었습니다.
지난 8년, 지방의원으로 함께 울고 웃었던 분들을
다시 뵙는 자리라서 가는 길 내내 설레었습니다.
그런데 정견발표에 앞서, 서울시의회 의장실 접견 자리에서
저는 제대로 망신을 당했습니다.
의장님을 비롯해 의원님들, 의회사무과 직원분들까지 함께 계신 자리였습니다.
그 공개된 자리에서 송영길 후보께서,
제가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두고 저에게 고함을 치셨습니다.
저는 정중히 부탁드렸습니다.
다른 분들도 계시니, 하실 말씀이 있으면 별도로 전화로 하시자고.
그러나 호통은 멈추지 않았습니다.
제 글이 섭섭하실 수는 있습니다.
그러나 여러 사람 앞에서 고함을 치며 윽박지르는 것은,
명백한 인격무시 행위입니다.
저는 분명히 말씀드립니다.
바로 그 고함이, 오늘 민주당의 문제입니다.
저는 송영길 후보가 잘난 사람인지, 못난 사람인지를 지적한 것이 아닙니다.
손흥민 선수라도 반칙을 하면 레드카드를 받습니다.
아무리 훌륭한 선수라도, 경기 중에 규칙을 바꿔달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
입사 면접이 한창 진행되는 중에 특정 면접자에 맞추어 자격 요건을 바꾸는 것.
제가 지적한 것은 사람이 아니라, 바로 그 '과정의 불공정'이었습니다.
그런데 돌아온 것은, 논점에 대한 답이 아니었습니다.
"내가 검찰개혁을 외치다 이렇게 고생했는데." "나, 이런 사람이야." "너가 도와준 거 있어?"
공정을 물었더니, 훈장을 꺼내셨습니다.
논점은 사라지고, 고함과 훈계만 남았습니다.
이것이 바로 청년들이 말하는 686 꼰대의 현실입니다.
왜 청년들이 민주당을 불공정당, 686 꼰대 정당이라 부르는지,
오늘 그 답을 많은 분들이 두 눈으로 보셨습니다.
그래서 저는 오늘 정견발표에서 분명히 요청드렸습니다.
많은 분들 앞에서 고함치신 것, 사과해 주시라고. 공개적으로 고함치셨으니,
저도 공개적으로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그러나 끝끝내, 사과는 없었습니다.
여러분. 민주당의 위기는 밖에서 오지 않습니다.
반성이 사라진 자리, 바로 그 자리에서 시작됩니다.
질문보다 확신이 많고, 경청은 없고 호통만 있는 정당에 청년들은 머물지 않습니다.
8년을 함께한 동료 의원님들 앞이라 더 아팠습니다.
부끄러웠습니다. 그러나 그래서 더, 물러설 수 없습니다.
저는 계란입니다.
686 기득권은 바위입니다.
오늘 저는 그 바위 앞에서 고함을 들었지만,
내일도 온몸을 던져 두드리겠습니다.
고함으로 청년의 입을 막을 수 있던 시대는, 이제 끝나야 합니다.
쫄지 않겠습니다.
굴하지 않겠습니다.
공정이 살아 있는 민주당, 청년이 돌아오는 민주당, 풀뿌리에서 자란
저 김보미가 반드시 만들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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