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 / 대숲 박정열
행복이란 과연 어떤 느낌일까
비로드처럼 폭신할까
첫사랑 키스처럼 짜릿할까
풋사과처럼 상큼할까
행복은 마음먹게 달렸다 하던데
어떤 이는 물질적 풍요라 하고
어떤 이는 마음의 평화라 하는데
어느 누가 자기로부터 자유 할까
물질은 노력에 비례하는 것이고
마음은 다스림에 있다고 하지만
노력은 심신을 고달프게 하고
유혹은 마음에 부는 마파람이라
재물은 모으기보다
규모 있게 써야 하고
지나친 욕심은
자아를 잃게 하는 법
슬픈 일은 내 안에
욕심을 끝없이 자라게 하는지라
처지에서 자족하지 못하면
껴안고 살아야 하는 수치라서
행복은 희망과 용기에서
기쁨을 만들어내는 마법 술사요
행복은 실망과 좌절로서
끈기를 가르치는 담금질인데
혹독한 겨울은 봄을 잉태했듯이
시련은 기쁨을 품은 씨앗이며
노력으로 얻는 성취가
행복이라면
오래 두고 맛볼 수 없어 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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